체구가 작은 편으로 2~7세 사이의 자폐아는 정상아보다 키가 작은 편입니다. 대뇌의 비대칭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양손잡이가 비교적 많습니다.
한편 자폐아는 여러 질병에 잘 이환되어 상기도 감염증, 열성경련, 변비, 심한 트림 등이 흔합니다. 자폐아의 4~32%에서 청년기나 그 이전에 간질발작을 볼 수 있는데, 간질은 지능지수가 낮은 것과 관련이 많습니다.
행동특징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Kanner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장애를 자폐장애의 핵심증상으로 간주하였습니다. 영아기에는 눈맞춤을 피하고, 사람의 말소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안기려고 하지 않으며, 감정이 무디고, 표정이 거의 없습니다. 대인관계 장애로 자폐아는 부모나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합니다. 사람에 대한 반응이 결여되어 유아기 때 사회적 미소(social smile)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과의 눈 접촉을 피하고 신체적 접촉을 싫어하며 혼자 지내려 합니다. 오히려 사람이 아닌 대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이전에 외인불안이나 이별불안이 없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학령기가 되어도 친구가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대인관계나 이성관계를 제대로 못하므로 극히 일부만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의사소통 및 언어장애
자폐아는 유아기에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부모의 손을 끌거나 구체적인 몸짓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표정이 수반되지 않습니다.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거나 옆으로 흔드는 법이 없고 모방을 잘 하지 않습니다. 아동 중기나 후기에도 다른 사람의 몸짓은 잘 이해하나, 자신이 몸짓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말할 때가 지났는데도 전혀 말이 없거나, 괴상한 소리를 지르거나, 인칭대명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반향언어를 보입니다. 유아기 때도 옹아리를 하지 않는 등 언어발달이 비정상이거나 늦어집니다. 약50%정도는 평생 구어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또한 말이 단조롭고 감정표현이 없어서 로봇이 말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행동장애
친숙한 환경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면 자폐아는 행동문제를 보이는데, 반복되는 일상사에 작은 변화만 생겨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주위환경의 변화에 대한 저항이 많아서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똑같은 것만을 고집하고 이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어디를 가도 같은 길로만 간다든가, 편식이 심하여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다든가, 특정 대상이나 장난감에 병적인 지속적 애착이 있거나, 어떤 한 가지 질문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한다거나 합니다.
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상동적 행위를 보입니다. 흔히 발가락 끝으로 걷는다든지 몸을 주기적으로 흔듭니다.
또한 자폐아의 놀이는 단순하고 반복적이고 비기능적이며 비사회적입니다. 놀이는 다양하지 못하고, 상상력이 풍부하거나 상징적인 놀이요소(예 : 소꿉장난, 인형놀이)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지각장애
감각적인 자극에 과소 혹은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천둥소리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 전화벨 소리에는 깜짝 놀랍니다. 또한 많이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아프다고 울지 않습니다. 때로는 소리, 빛, 무늬, 촉각적 감각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정서장애
자폐아의 감정표현은 변화가 없거나 과도하거나 상황에 부적절합니다. 기분이 불안정하여 왜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지, 왜 웃는지를 알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실제로 위험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가하면 전혀 해가 없는 물건이나 상황에 공포를 느낍니다.
기타 행동장애
과잉운동은 자폐아에서 흔히 보는 증상으로 주의가 산만하고 부산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고 아무 물건이나 만집니다. 머리를 박는다든가, 살갗을 할퀴거나 물거나 머리카락을 뽑는 등의 자해행위를 보이기도 합니다. 이외 불면증, 식사문제, 유뇨증 및 유분증이 자주 옵니다.
지능장애
대부분의 자폐아는 정신지체아로 40?60%는 IQ 50이하이며, 단지 20~30%만이 IQ 70이상입니다. IQ가 낮은 자폐아가 사회적 발달에서 더 심한 손상을 보이고, 상동행동이나 자해행동과 같은 문제행동을 더 많이 보이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