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치료약물의 부작용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1512  첨   부 :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인터넷이나 T.V.를 보면서 ADHD치료약의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접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내 아이에게 먹여도 되는지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실제로 ADHD치료약(메틸페니데이트 제제)은 1950년대부터 사용되어오면서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약이 그렇듯이 정확한 진단을 받지 않거나 치료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지만, ADHD치료약이 소아정신과(또는 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정확히 진단을 받고 제대로 처방된 경우에는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ADHD치료약의 부작용 중에서 부모님들께서 걱정할 수 있는 것들을 교과서나 최근 연구결과를 근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중독증(의존성, 내성) 부모님들은 ADHD치료약이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어서 중독되거나 의존성 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합니다. ADHD치료약 중 메틸페니데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서 마약류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약사법상 마약류는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을 포함합니다. 향정신정 의약품은 오남용의 가능성이 있어서 의사가 주의깊게 처방하여야 하지만 실제 마약과는 차이가 큽니다. 외국의 경우에 4시간 효과를 발휘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제를 갈아서 혈관으로 주입하거나 코로 흡입하여 기분이 고양된 느낌을 경험한 사례들이 있어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ADHD로 진단받고 메틸페니데이트를 복용하던 중에 중독증이 발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정신과 전문의에게서 처방받은데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중독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1988년 Wender의 연구에 의하면 내성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만약 내성이 나타난다면 1-2년에 걸쳐 서서히 진전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만일 내성이 생긴다면 다른 약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치료목적이 아닌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남용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정신과 의사가 처방하고 관리하는 경우에는 약물중독이나 의존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심혈관계 질환 및 돌연사에 관하여 ADHD치료제의 심혈관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미국 FDA에서는 이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2006년 3월 22일 회의에서 1차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상 아동에게는 심혈관계 위험성이 없으며 가족력이나 증상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검사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소수의 진단을 받지 않은 심장 기형 아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하면서 증상을 느끼면 의사와 상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증상은 없지만 심혈관계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나 내과에서 약물의 부작용 여부를 추적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ADHD약물을 복용한 아동 중에서 돌연사나 심장마비로 죽은 경우가 있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은 아동들도 돌연사가 있기 때문에 약물이 원인인지 다른 문제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3. 정신과적 증상 환청, 망상, 조증,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0.1%-1%이며 이들은 대부분 고용량을 사용하는 경우에 나타나며 투약을 중단하면 2일 이내에 대부분 가라앉고 지속되지 않습니다. 즉 ADHD치료제는 0.1%-1%에서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일시적이며 뇌에 영구적으로 남는 정신과적 질환은 유발하지 않습니다.   4. 식욕부진과 성장지연 ADHD치료약을 복용하면서 식욕부진이 나타나서 걱정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성장지연과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습니다. 1972년 Safer라는 학자의 보고 이후에 성장지연에 대한 논란이 많았습니다. 1983년 Mattes와 Gittelman은 4년간 추적연구에서 성장지연을 보고하였지만, 1990년에 Vincent 등은 6년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성장이 지연된다는 소견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006년 하버드대학의 스펜서 교수 등은 콘서타를 21개월 복용한 178명의 아동들에게서 성장지연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약물치료를 종결하는 경우에는 2년 이내에 또래들의 키를 따라잡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Kaffman 교수 등은 1979년 연구에서 3년간 ADHD약물치료를 한 아동들 중에서 성장지연이 있었던 아동들이 치료 종결 후에 2년 만에 치료이전의 성장곡선 분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1988년 Klein교수 등도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체중 및 신장을 검진하여 표준 성장곡선에서 지연이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지만 크게 염려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대세입니다. 다음글 : 11월 30일 KBS2 생생정보통에서 원장님 인터뷰 이전글 : 소아정신과 치료를 받아도 취직, 군대 갈 때 문제 없습니다.